코로나(오미크론) 발병으로 지난 2주간 정말 다양한 경험들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자가격리도 풀리고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완치후 후유증(두드러기??)도 있었어요.
저때문에 딸램과 아내도 순차적으로 걸려서 현재 자가격리중입니다.
제가 코로나 확진 받기 직전에 아내 친구 아들이 코로나 확진으로 경험담을 미리 들을수 있었는데요,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치료 병원 선택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이번에 코로나 증상 부터 확진 과정 그리고 병원치료와 완치 과정까지 조금 자세하게 다뤄볼게요.
코로나 증상
1. 첫째날(토요일)
처음 몸이 이상하다 느낀것이 아내와 딸램과 외출 다녀와서 입니다. 오후 시간이었는데, 몸이 축 쳐져서 쇼파에 누워서 자게 되었죠. 아내가 왜 그렇게 자냐고 침대가서 자라고 해서 일어나는데 몸살기운처럼 슬슬 올라오더라구요.
쌍화탕을 먹고 과일좀 먹다가 저녁먹고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2. 둘째날(일요일)
목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목이 심하게 아프진 않았는데, 뭔가 끼어있는 느낌으로 까끌거리 더라구요.
몸살 기운이 심해졌습니다. 몸이 축 쳐지고 계속 누워있고 싶었어요. 평소에 자주 아프던 허리나 무릅관절 이런 곳이 더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3. 셋째날(월요일)
확실히 이거 코로나구나, 드뎌 놈이 나에게도 왔구나. 느껴질만큼 증상이 뚜렷해졌습니다.
전날보다 목 아픈 정도와 몸살기운이 심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딸아이 등교를 시키고(집에서 도보로 1분거리) 병원에 갑니다. 아내는 재택근무여서 집에서 결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서 바로 PCR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결과는 양성.
코로나 확진후 치료병원 선택
코로나 확진이라는 소식(?)을 아내에게 알리자마자 딸아이 하교시켜 둘이 병원에 갔지만, 결과는 둘다 음성.
나혼자 TV가 있는 작은방에 갇히게 됩니다. 아내는 백신주사를 부스터샷까지 맞아서 걱정이 덜했지만, 딸아이가 걸리면 정말 아플거 같아 두려웠습니다.
그시각 아내는 본인친구가 알려준 병원에 갑니다. 코로나 확진자는 자가격리해야하고 본인이 진료를 받을수 없기에 대리처방이 가능했습니다. 아내가 저의 증상과 코로나 확진 사실을 알리고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왔더라구요.
물론, 진료도 무료고 약국에서 저방해준 약도 무료입니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집에서 3km나 떨어진 곳엘 뭐하러 가나, 집 바로 옆에도 병원이 있는데.. 라는 생각이었습니다만 병원의사선생님 전화를 받고 쓸데없는 걱정이었구나 깨달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직접 전화주셔서 다정다감하시게 많이 물어보시고 약 먹는 방법부터 빨리 완치되도록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또 전화주셔서 경과과정을 또 체크하시네요.
선생님 덕분에 약 잘먹고, 아내 덕분에 밥 잘먹고
월요일 화요일 조금 두통에 미열 몸살기운이 심했지만 이틀만에 거의 증상들이 완화되었습니다.
근데, 화요일 밤부터 심해진 목과 코 통증은 2~3일 정도 지속되었고, 자가격리 해제후 그 다음주까지도 약간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해제후 한주 정도는 몸에 힘이 없고 조금 늘어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가족에게 전염
오래된 구축아파트의 숙명이랄까요. 방이 세개지만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 어쩔수 없이 가족들과 화장실을 같이 사용했습니다. 결국, 딸아이가 주말내내 아프다 월요일(본인 격리 해제 날)에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저는 해제되어서 조심해야 했지만, 아내가 대리처방을 받아온 병원으로 급하게 갔습니다.
집은 서초동이지만, 병원은 강남구 역삼동. 역삼동 이마트 건물이라길래(대치동과 가까움) 일단 찾아가기 쉬웠습니다. 주차도 잘 되구요.
드디어 아주 친절했던 의사선생님이 계시는 연세라파의원(역삼동 이마트 건물 2층)으로 들어갔습니다.
큰건물이라 헤멜줄 알았는데, 비교적 찾기는 쉬웠습니다. 학원들과 병원들 약국들이 대부분이에요.
깔끔한 인테리어에 친절한 간호사분들, 더없이 친절한 의사선생님 모든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딸아이 증상부터 꼼꼼히 챙기셨고, 저에게도 완치되어도 평소보다 몸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잔소리(?)도 빼놓지 않으셨습니다.
병원에서 나와 옆으로 돌면 또 아주 친절한 약사 선생님이 계시는 개나리약국이 보입니다.
처방전 드리고 약 받을때 당연히 무료라고 말씀주시고 아이에게 약을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타이레놀 시럽이 없어서 약을 갈아서 처방해주셨습니다. 위에 다른약에도 해열제가 있었지만, 열이 심하게 오르거나 몸살 기운이 심하면 중간에 한번더 먹이라고 주셨습니다. (보통 해열제는 4~6시간 마다 한번씩 먹여야 하는데 타이레놀은 다른 성분이라 심하게 아플시 중간 텀에 먹여주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딸아이는 이틀동안 심하게 아프고 토하고 많이 힘들어 했어요. 나때문에 걸린거라 맘도 상하고.
하지만, 열좀 내리고 몸이 조금씩 괜찮아 지더니 금새 쌩쌩해졌습니다. 3일째부터는 목만 조금 따끔거리고 목소리가 걸걸해졌습니다.
이렇게 되었는데, 아내가 안걸렸을리가 없겠죠. 목요일에 병원에 가서 확진을 받아 옵니다.
또다시 병원에가서 대리처방에 약 받아왔습니다.
현재 저와 딸아이는 거의 회복 되었고 아내는 심한 몸살과 두통은 어느정도 지나갔습니다. 목이 많이 아프다고 하네요.
셋이 공통점은 어찌보면 이번 오미크론의 증상 경과과정일수도 있겠습니다.
이틀정도 고열과 두통 몸살 그리고 목감기와 코감기로 발전입니다.
강남서초송파쪽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코로나 확진 후에 치료병원 잘 선택하셔서 빨리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세라파의원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분들 그리고 개나리약국 약사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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