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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비노일상

용인다세대주택신축현장_아메리카페(아메리슬립카페)

by 비노피스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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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는 (주)빌드온 이라는 곳이다. 내가 이사 직함을 달고 관리하는 중개법인 파트와 건축자금관리와 PF를 관리하는 대부업 회사, 그리고 건물관리를 담당하는 [케어버스]로 이루어져 있다. 구조상 보면 부동산관련하여 시행시공만 뺀 나머지를 전부 관장하는 부동산종합회사이다. 

 

가을부터 기존에 심사관리팀에 직원이 그만두면서 몇몇 사업지(금융자금 PF 나간 사업지)들을 조금씩 관리하는데 참여하게 되었다. 그중에 하나가 용인시 처인구 마성리에 있는 다세대주택 신축현장 사업지이다.

 

다세대주택신축현장_10월

처음에 이 현장을 보았을때 들었던 생각은 이건뭘까하는 극도의 이질감이었다. 4차선도로에서 난 외진길을 따라 낚시터를 지나 수많은 전원주택들을 거쳐서 산 중턱에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모두 단독주택들이 늘어서 있는데, 여기에 다세대주택이라니 이건뭘까 하는 생각은 어쩌면 당연했다.

 

10월의 가을 단풍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을때 나를 반긴건 공사도중 잠시 멈춰선 차가운 콘크리트와 그를 둘러싼 아시바와 찢어진 천막이었다. 주변에 지저분하게 늘어진 공사자재들과 철근 그리고 쓰레기들.

다세대신축현장 외관

그래도 여름에 회사대표님을 따라와서 봤을때와 달리 공사를 하고 있는 흔적은 보였다. 외벽에 나라시작업을 어느정도 시작한걸 보면 말이다.

다세대주택신축현장_엘레베이터설치공간

이 사진은 엘레베이터설치공간이다. 지하는 없는 현장이지만 보통 지하 1층 깊이를 더 파서 엘레베이터 가동할수 있는 여유공간을 마련한다. 여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자칫 인부들이나 관련자들이 실수로 떨어질수 있기때문에 주의하라고 적혀있다. 아직 전등이 달려있지 않았지만, 위쪽으로 전기를 끌어 공사하는 동안 환하게 비출수 있도록 하였다.

옥상 엘레베이터와 계단 출입구

이전에 왔을때는 이공간의 천장이 뚫려 있어서 어설프게 막아놓았었는데, 이때 뚜껑을 막 공사하여 이제 덜위험하고 비가와도 걱정이 조금은 덜 하겠다.

 

외부벽면단열재부착
용인다세대신축

11월초 한달여만에 찾은 마성리 다세대신축현장은 공사진척속도가 너무 느리게 가고 있었다. 그동안 건축자금관련하여 기존 건축회사사장이 장난질한것도 있지만 건축주가 너무 안일한 탓도 있었다. 건물외관에 단열재 붙이고 외장공사하고 있는중. 아시바가 아직도 부착되어 있는것을 보니 답답한감이 상당히 컸다. 

 

10월만 해도 주변이 아직 푸르렀는데, 한달만에 나뭇가지는 옷이 다 떨어져 앙상해졌고 막바지단풍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질수 있을까 하는 걱정반기대반.

 

다세대신축현장_외관공사 외창크레인작업

또다시 한달여 시간이 흐른 12월11일 금요일. 회사 직원분과 함께 아산에 신휴리신양리 두사업지를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용인 처인구 마성리 다세대신축사업현장에 와보았다. 얼마나 공사가 진척이 되었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현장에 도착했을때 크레인 외창설치작업이 한창이었다. 대리석설치까지 끝낸것을 보고 잠깐의 안도감이 있었지만, 너무 투박한 외관에 약간의 실망감도 함께 했다. 주변에 예쁜전원주택들 사이에서 도심 빌라단지에서나 볼수 있는 차가운 회색대리석외관이 여기는 네가 있을곳이 아니야 라고 주변에서 떠드는듯 하였다.

크레인 외창설치작업

아래쪽 진한회색의 거침에 상부는 살구색 인조대리석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가져보게 된다. 다행히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날씨만 흐릴뿐 아직 내리지 않아서 인부들이 작업하시는데 어려움이 없는듯 보였다. 처음에 2층하고 있었는데 금방 4층까지 올라오더라.

다세대신축현장_내부

내부는 정말 장족의 발전이었다. 이미 보일러를 깔았고 창을 설치했으며, 문틀도 끼워넣었다. 이제 전기와 벽면 바닥 타일 등등 본격적인 내부공사가 시작되는 듯하다. 다행히도 본격적으로 추워지기전에 창을 설치해서 한겨울에도 내부인테리어공사를 진행할수 있을듯 하다.

옥상탑뚜껑부분

옷을 새로 입었지만, 차가운 콘크리트에서 대리석으로 바뀌었을뿐 별다른 느낌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이곳의 옥상뷰는 정말 좋다. 주변에 공사가 한창이지만 멀리 내려다 보이는 시야는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준다.

제2경부고속도로 공사중_세종포천간고속도로

옥상에서보면 여기저기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아랫쪽은 새롭게 뚫려서 사업지까지 편하게 연결된 진입로인데 이번에 가면서 처음으로 이용해보았다. T맵이 이곳을 알려주어서 얼떨결에 가긴했는데 한창 공사중이어서 여기가 맞나하며 지나갔다.

 

멀리 제2경부고속도로인 포천세종간고속도로가 한창 공사중이다. 스마트도로로 계획중이라는데 어서 완공이 되길 기다리고 있다. 자주 이용하는 경부고속도로 정체가 훨씬 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크다.

용인 전원주택단지

주변을 둘러보면 거의 전원주택들이 많고 간혹 타운하우스처럼 개발한 소규모단지들도 보이고 있었다. 진입로가 편리해져서 이곳 주변이 급속도로 신축현장들이 많아보인다. 

 

용인 아메리카페_아메리슬립카페

마성리현장 진입로 입구에 보면 아메리카페라고 있다. 컨테이너하우스처럼 생겼는데 커다란 컨테이너들이 꽤 고급스러우면서도 빈티지하게 여러개가 있다. 아메리카페는 미국 침대업체인 아메리슬립에서 운영하는듯해 보였다. 카페 내부에 침대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한번 누워보았는데 아주 편안하고 좋았다.

 

윤과장님과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마시면서 지방출장길에서의 마지막을 보냈다. 특이한 커피잔이다. 뜨겁지 않아서 좋았다. 굳아이디어!! 커피맛은 So So. 커피를 갈았을때 조금 산화를 시켜서 가스를 빼줘야하는데 그렇지 않은듯 머리가 아팠다. 나는 집에서 커피를 내려먹을때 가스 빼려고 뜸을 오래들이기도 한다. 암튼 언제어디서나 맛있는 커피는 기분을 좋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