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면동성당
우면동을 둘러보면서 잠시 쉬러 카페가기 직전에 우면동성당을 다녀왔다.
우리가 가려던 카페와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어서 카페에 주차를 하고 다녀왔다.
물론 우면동성당에는 주차공간이 있지만 우리는 새로운 동네 걷기를 좋아하니까 산책겸 걷기로 했다.
초 세개를 피우고 기도드린다음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돌아보았다. 우리는 마을길로 해서 돌아왔기때문에 옆문쪽으로 들어왔는데 정문쪽으로 오면 주차 공간이 조금 있다. 7~8대 까지 주차 가능할듯 하다.
2. 우면동카페_부나빈(Buna Bean)
우면동 카페 부나빈이다.
커피의나라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부르는 단어가 지역마다 다양한데, 가장 일반적인 말이 공용어인 암하라어로
분나(Bunna)이다. 인구가 가장 많은 오로모에서 커피를 부나(Buna)라고 부른다.
위치는 서초호반써밋의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다. 우면동성당과 가깝고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카페를 찾았는데 이러한 조건들에 아주 부합하는 곳이었다.
거기에 더해 카페 이름이 부나빈이다. 에티오피아의 향이 물씬 풍기는 이름. 나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나 시다모를 좋아한다. 밤에 드립으로 마시는 시다모는 예술이다.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시다모는 다른 원두보다 카페인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밤에 마시기 좋은 이유이다.
메뉴와 가격을 찍으려고 했는데 사장님 방해될까봐 빨리 찍으려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가격은 안보이지만 드립치고는 괜찮은 편이었다. 오늘은 머신에서 내려오는 크레마가 먹고싶었지만 아내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어버렸다.
카페는 1층에 5개정도 테이블이 있고 복층으로 이루어진 2층에도 5개정도가 있다. 하지만 거리두기의 실시로 총 6팀 정도가 있었다. 작은 카페이지만 알음알음 많이 이용들 하는듯 하다.
진열되어 있는 샐러드와 쿠키들을 찍어보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커피맛보다 이것들이 대박이었다. 커피가 별로다가 아니라 커피는 워낙 잘아는 맛이어서 감동이 덜했지만 , 이 샐러드는 정말 감동이다. 배고프지 않았고 평소 치즈얹은 샐러드를 좋아하는편이 아닌 필자이지만 부나빈샐러드는 정말 극찬할만 하다. 아내한테 미안했지만 내가 아내보다 두배이상 먹은듯 하다. 여기에 쿠기는 우리 딸램이 사랑에 빠졌다. 혼자 하나 다 먹고 우리꺼 반을 뺏어먹었으며 집에 오기전에 3개를 추가로 구매했다. 수제 쿠키인데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우리 딸램이 좋아하는 생강차와 수제초코쿠키이다. 무슨 어린애가 생강차를 먹냐라고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우리딸은 생강차러버이다. 집에서도 저녁먹고 매일 한잔찍 먹는 중이다. 그외 특이하게도 말린대추를 아주 좋아한다. 이것은 컨츄리한 엄마의 입맛을 닮은것때문일까 아니면 어렸을적부터 할머니와 살아 입맛이 그런걸까..
내가 좋아하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이다. 필자는 에티오피아 원두를 가장 좋아하는데, 예가체프 하라 시다모 모두 사랑이다. 커피를 사랑하면서 산미를 싫어하는건 있을수 없는일이라 생각하는 필자이다.
카페 부나빈의 예가체프 드립커피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산미와 적당한 부드러움을 가진 밸런스가 좋았다.
하지만 아내가 시킨 도미니카는 약간 싱거웠다. 아내를 위해 내 예가체프를 많이 양보할수 밖에 없던 이유이다.
드디어 마지막으로 소개할 가장 환상적인 니코타치즈샐러드다.
같이 얹어 나온 빵에 치즈와 야채를 올리고 한입 베어물면 그냥 뭐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입에서 치즈가 다 녹기전에 커피를 한모금 마시면 또 그게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
사장님이 치즈도 내일 아침에 만드신다고 하니 뭔가 다른곳에서 먹어본 니코타치즈샐러드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다음에도 나는 이걸 먹으러 우리 딸램은 초코쿠키를 먹으러 가겠지.
다음에는 하라를 먹어볼 참이다.
사실 우면동 산책을 떠나기 전에 약간의 검색을 통해 유명한 카페를 가보려고 했다. 각각 검색상단에 위치한 카페토다 또는 카페고고스회관, 그리고 빵이 맛있다는 소울브레드나 한나식빵 같은 곳 말이다.
인테리어도 이쁘고 공간도 넓은 카페토다를 가자고했던 필자를 잘모르네 하고 무안을 주며 부나빈카페로 이끌어주었던 아내한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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